사랑니가 나면서 아픈 경우에는?
사랑니는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쳐 서서히 맹출(치아가 올라오는 것)합니다. 모든 이는 잇몸을 뚫고 서서히 올라오기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사랑니는 입안에서 가장 안쪽에 있어서 염증이 잘 생깁니다. 염증이 생기면 아프고 붓지요. 그러다가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면 좀 나아지고, 잊을 만하면 다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감염이 되면 퉁퉁 붓고 고름이 잡히는 등 엄청난 고생도 하지요.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사랑니는 뽑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랑니가 입안에 있어서 유익한 점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랑니가 정상으로 나 있어 제 기능을 다하고 칫솔질도 잘 할 수 있을 때는 뽑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 사랑니를 뽑아야 하나?
현대인의 대부분은 사랑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사랑니가 기울어져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울어진 사랑니는 치아의 윗 부분이 일부(1/3-1/2정도) 올라오다가 앞의 어금니에 걸려서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음식물이 끼고 잘 닦이지 않으니까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가 썩습니다. 또한 사랑니 앞에 있는 어금니까지 썩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 주위의 잇몸염증이 심해지면 뺨까지 붓거나 목주위가 붓기도 하고, 입을 벌리기 힘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랑니를 제때 뽑지 않아서 그 앞니까지 뽑아야 할 정도로 악화된 경우도 많습니다.

사랑니의 문제점들
1
 사랑니 부위에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썩을 경우가 많습니다.
2
 청소가 잘 되지 않으니 당연히 염증이 발생하여, 잇몸이 붓고, 볼이 붓고, 침이나 음식 삼키기가 힘이 들고, 머리도 아프게 됩니다.
3
 심하면 낭종, 종양, 골수염, 골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사랑니와 그 앞니 사이에 음식물이 낍니다.
5
 그 앞니인 제2대구치까지 썩어 들어갑니다. 때론 제2대구치의 뿌리부분을 밀어 뿌리가 흡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입냄새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위의 다양한 이유로 사랑니는 뽑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뼈속에 완전히 묻혀있는 경우는 정기적으로 방사선사진을 찍어봐서 문제가 될 때 뽑을 수도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난 사랑니들의 X-ray 사진들
[앞으로 기운 경우]
  
[뒤로 기운 경우]
     
[완전히 수평으로 누운 경우]
  
[누워있는 사랑니 때문에 앞에 있는 이에 충치가 생긴 경우
-사랑니와 닿아있는 앞니 뒤쪽 검은부분이 충치]

사랑니를 뽑는 과정
 똑바로 맹출된 사랑니를 제외하고 기울어지고 일부만 맹출한 사랑니, 잇몸에 일부 덮혀있는 사랑니, 뼈속에 완전히 묻혀있는 사랑니 등을 뽑는 것은 작은 수술입니다.
다른 이와는 달리 사랑니는 잇몸을 째고 필요에 따라 치아를 자르고 뼈로 덮혀있는 경우는 뼈를 갈아내고 뽑습니다. 수술시간은 사랑니가 기울어진 정도나 뼈에 묻혀있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뽑을 때는 별로 아프지 않지만,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면 보통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니를 뽑으면 지혈을 위해서 2시간 이상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볼이 붓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사랑니를 뽑는 경우는 휴가를 내거나 조퇴를 권합니다.
또한, 응급으로 사랑니를 뽑을 경우가 아니라면, 약속된 날짜에 맞춰 미리 약을 먹고 사랑니를 뽑는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랑니를 뽑고 난 후에 나타나는 통증을 줄일 수 있고,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완전히 90도로 누워있어 앞니를 미는 모양의 사랑니



이를 뺀후 시간이 경과한 후의 엑스레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