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에 대한 어느 종교인의 시각.
  2012-12-07 오후 2:57:48
제가 본 어느 잡지 기사중의 하나입니다. 기독교 신자인 그가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새로와서 옮겨봅니다. (월간 복음과 상황, 정종은 님의 글)

대선이 코 앞이다. 지난 몇 차례의 대선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메시아'를 고대하는 족속인지, 그리고 또 얼마나 쉽게 그 메시아를 배신하는 족속인지를 뼈에 사무치도록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매몰차게 그 메시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 모두의 '한'을 풀어줄 새로운 메시아의 환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알고 있다. 안철수든, 문재인인든, 박근혜든 그 누가 새로운 메시아의 자리에 등극하더라도, 1~2년만 지나면 호산나를 외치던 이들의 손에 의해 옷과 살이 갈기갈기 찢김을 당할 것이며, 또 한 번의 1~2년이 지난 후에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개똥이나 쇠뼈다귀 같은 신세로 전락할 것을 말이다. 왜일까? 왜 이런 일이 되풀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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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 글이 주장하는 바는 분명하다. '삶은 지저분하다!' 문제는 메시아가 아니라 바로 나다. 너다. 우리다! 지난한 문제들을 해결할 '새롭고 유용한'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스스로 땀흘리는 대신, 우리는 한 방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메시아 뽑기 놀이'라는 손쉬운 도피처를 추구해 왔다. 응당 진실이 드러나고 판타지가 깨어질 시간이 되면, 우리는 우리가 고른 인형들을 잔혹하게 참수하고 새로운 인형뽑기에 몰두하는 것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패를 가려왔던 것이다. 노무현이 그랬듯이, MB역시 이 비정한 놀이의 희생제물이 되었다. 다음의 희생양은 누가 될까?

'고마 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보다 어렵고 힘든 길이기는 하지만, 이제 기초로 돌아가야할 시점이다. '인간에 대한 존중' 이것이 창조도시와 창조국가 건설의 유일무이한 시발점이다. 그것이 또한 흡기도시와 육감도시를 깨부수기 위해, 박,문,안(朴,文,安)이 아니라 우리가 들어야 할 위대한 망치이기도 하다.


* 글쓴이의 주장에 100%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하는 면이 있습니다. 성서에 보면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많은 사람들이 '호산나 메시아'를 외치면 경배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그 대중들의 동의하에 십자가의 형벌을 받게됩니다.
이 글은 '창조 도시'에 관한 글이었지만,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에서 메시아를 바라고 또 실망하는 우리의 행태를 지적합니다.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는 해야겠지만 대통령 하나로 모든것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느긋한 마음과 나부터 미래를 위해 바뀌어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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