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담이 준 충격!
  김근철
  2020-01-31 오전 9:29:29
저는 55세 남성입니다.
사는 곳은 강남구 신사동입니다.

3주 전입니다.
땅콩을 먹다가 잘못 씹었는지 아래쪽 송곳니 옆의 이빨 하나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평소 그리 좋지 않은 아랫니였습니다.
며칠을 참아보다가 아무래도 임플란트라는 것을 해야겠구나 싶어서 치과를 검색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병원들이 경쟁하듯 임플란트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거의 다 5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1월8일, 가까운 치과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병원도 59만원이라는 광고를 sns와 유튜브등에 수 없이 하는 병원이었습니다.
원장님의 진찰 결과, 흔들리는 아랫니를 발치하고 그 옆으로 세 개 또는 최소 두 개를 더 발치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임플란트 두 개를 심고 중간 빈자리는 연결 이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이죠! 오늘이면 더 좋고요!

그 순간 덜컥 겁이 났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과잉진료 아닐까 하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하여 그날은 흔들리는 이빨 하나만 빼고 그 자리에 임시 치아를 만들어 고정하였습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2주의 시간이 지났고, 지난주에 빵을 먹다가 임시 치아가 고장이 났습니다. 고정해놓은 것이 떨어진 것입니다.

임시 치아를 다시 붙일까 하다가 임플란트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몇 군데 병원에 전화하여 가격을 상담했습니다.
그러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광고한 59만원에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뼈 이식 비용에, 보철 비용을 더하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로 선택하니 결국 이빨 하나에 100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때 받은 느낌이란! 한마디로 속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때 하나의 생각이 더 떠올랐습니다.
이토록 이벤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병원들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그곳에 존재할 수 있을까?
임플란트라는 것은 수술 후에도 as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만약 수술한 병원이 없어진다면?
비로소 머릿속이 또렷해졌습니다.
잠시나마 가격에 흔들렸던 제가 바보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미소담치과입니다.
원장님의 평소 인품이나 진료에 대한 소신, 직원들의 친절함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망설였습니다.
첫째, 물리적 거리 때문입니다.
저의 생활 반경과 병원과의 거리가 꽤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솔직히 59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이 저를 주춤거리게 만든 큰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름의 용기를 내서 미소담을 찾았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치료를 받아보고 저는 몇 가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첫째, 임플란트를 최대한 절제하자는 원장님의 소신입니다!
이 세상에 본인의 이만큼 좋은 것이 없으니 이미 발치 한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이는 흔들림을 잡는 치료에 최선을 다하자는 겁니다. 상태를 보니 추가의 발치 없이도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만약에 실패하면 그때 임플란트를 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던진 한마디. “이가 흔들리면 마음이 급해져요!”

둘째, 만약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해도 수술 개수를 최소화하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또한 이와 이 사이에 연결 이를 하면 불편하고 또 그 부분이 약할 수 있으니 중간 연결이 없이 두 개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같은 사람의 치아 상태로 어찌 이리 다른 결과를 주시는지!

셋째, 임플란트 시기입니다.
발치 후에 곧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보다는 상처가 충분히 아문 다음에 하자는 겁니다.
그래야 튼튼하게 자리 잡아 오래 간다고!
제가 상담했던 병원들은 반대였습니다. 발치 즉시 식립한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 더 옳은 치료일까? 저는 이미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넷째, 가격입니다.
임플란트 가격을 문의한 결과, 지인 할인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강남의 이벤트 가격과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이 사이에 연결 이를 하지 않으니 오히려 이곳이 훨씬 더 저렴했습니다!


임시 치아를 튼튼한 것으로 교체 받고, 스케일링까지 마쳤습니다.
비용 절감과 함께 마음의 여유까지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진료를 예약하고 계산을 마치면서 “아, 여길 오기 참 잘했구나”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죠.
그때, 순서를 기다리던 나이 지긋한 분께서 빙긋 웃으시더군요!
그걸 이제 알았냐는 듯!

2020년, 1월29일, 좋은 치과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몸에 밴 친절함과 세심한 손길로 치료해주신 원장님과 간호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미소담 치과의 진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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